[뚫어라! 2015 상반기 공채] 이랜드, 매장서 물건 팔아보고…현대차, H스퀘어서 면담…CJ, 영화관서 채용 시사회

입력 2015-03-31 07:00  

우수인재 선점하자…대기업, 이색 채용 설명회


[ 공태윤 기자 ]
“이랜드 패션사업부에서 하루 동안 하는 일을 취업준비생들에게 소개하고자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13일 오전 9시 서울 문정동에 있는 이랜드 NC백화점 송파점 5층. 이랜드 리테일 사업부는 상반기 채용을 앞두고 입사지원자를 위한 채용설명회 ‘NC톡 우리지점에 놀러와’ 행사를 열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20명의 취업준비생들은 본격적으로 영업이 시작되기 한 시간전부터 이 백화점을 찾았다. 취준생 20명은 3팀으로 6~7명씩 나눠 이 백화점의 패션플로어 매니저를 따라 각 층을 돌면서 설명을 들었다. 오전 10시 개점시간에는 개장 음악에 맞춰 이랜드 직원들과 함께 율동을 한 뒤 각 브랜드를 돌았다. 점심시간에는 이랜드파크 소속의 외식업체 애슐리에서 같이 식사를 하며 업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가졌다. 오후에는 매장에서 직접 물건을 팔아보는 경험도 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5시까지 온종일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장보승 씨(27)는 “현직자가 일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어 좋았다”며 “다른 기업들도 취업준비생을 초청하는 행사를 많이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예린 씨(24)는 “나의 단점은 주도적이지 못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현업을 직접 보면서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통의 기본은 듣는 것이며 누구보다 잘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나의 강점으로 어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행사를 기획한 임성환 이랜드리테일사업부 채용팀장은 “이랜드를 지원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패션플로어 매니저가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위한 행사”라며 “더 많은 지원자를 초청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리미니’로 취업준비생들을 초청, 현직자들과의 입사멘토링을 진행했다.

기업들이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입사지원자들을 직접 기업으로 초청하는 채용설명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지원자들이 합격 후 일하는 백화점 현장에서 채용설명회를 여는가 하면 영화관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는 올 상반기부터 서울 양재동 사옥에 채용 면접장인 ‘H스퀘어’를 마련하고 지원자를 초청, 인사담당자와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시 채용 지원자 가운데 일부를 면담해 우수 평가자는 상·하반기 공채 때 서류전형을 면제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입사지원서를 마감한 CJ그룹은 영화관에서 ‘채용 시사회’를 열었다. 11개 계열사가 이달 16~20일 닷새 동안 서울·부산·광주·대구 등 전국 7개 CGV 영화관에서 3000여명의 취업준비생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CGV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았는데 20분 만에 신청이 마감됐다. CJ는 이 밖에 구글 플러스 행아웃을 통해 화상 채팅으로 취업준비생들의 궁금증을 받기도 했다.

삼성물산도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래미안갤러리에서 대학생을 상대로 리크루팅 카페를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매번 채용기간 중 상암동 본사에서 취업준비생을 초청해 직무상담을 한다. 지난 19~20일 양일간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잡페어를 연 LG유플러스는 인사담당자의 채용설명회와 영업, 네트워크 직군 선배들과 멘토링을 했다. 참석자에게는 서류전형 시 가산점을 부여했다. BGF리테일도 지난해부터 회사로 취업준비생을 초청해 차를 마시며 직무상담을 해주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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